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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애자일과 회고의 중요성: 아재여행과 함께한 개발 방법론 참여 후기
    인사이트 2025. 1. 20. 11:19

     

    애자일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다른 시각으로 보게되었다!

     

    팀 내 프로세스를 도입하는 것은 항상 고민이 된다. 
    아무리 좋은 프로세스라도 팀원들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. 멋져보이는 여러 가지를 합쳐서 제안하면 팀원들이 그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, 너무 부실한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참여율이 낮아지기도 한다.


    MBTI를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, F, T와 S, N 성향 차이가 크다고 다들 입을 모아 말하지 않는가. 좋은 의도라고 포장된 꿀사과도 누군가에게는 독사과이다.

    대학 4학년 때 스포츠 협회와 협업하는 프로젝트에서 두 팀의 리더로 활동한 적이 있다. 그때는 스포츠 업계에서 코로나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 했던 시기였다. 부작용으로 몸져 누웠던 게 이상하지 않았던 시점이라, 백신을 포함한 예상되는 위험 요소들을 미리 차단하려고 팀원들의 개인 일정을 모두 기록해 두었다. 화이자인지 모더나인지도 적어 놓고, 백신 접종 후 업무 복귀까지의 공백 시간을 계산해 놓은 다이어리를 다시 보면 꽤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난다. 하지만 나는 부작용이 심하게 와도 일을 했던, 지금 생각해보면 한 사람을 갈아서 넣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. 그래도 다행히 팀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높았다.

     

   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, 리더가 팀을 모니터링하면서도 팀원 간의 방향성을 표준화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. 억압과 자율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, 이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 한다.

     

    그래서 이런 주제로 작은 세미나가 열리면 꼭 참여하려고 한다.

    마침, 스레드에서 유명한 멘토인 '아재 여행'님께서 개발 방법론에 대해 작은 세미나를 연다고 하셔서, 빠르게 신청했다.



    기본적으로 애자일 장점 + 도움이 되는 도구 및 개념들로 이루어져있었지만 결국 팀을 잘 이끌기 위한 본질적인 목적은

     

    - 표준화와 일관성
    - 해당 환경의 문화와 정서를 고려 인것이다.

     

    이를 위해 Ground Rule을 잘 설정해야하는데, 지켜야하는 것(Mandatory), 지켜줬으면 하는 것(Recommend)를 잘 정해야한다는 것이다. 그래서 초반에 성향 파악 등을 위해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필수이다.

     

    그리고 회고는 꼭 필요하다. 가끔 애자일을 혼동해서 빠르게 모든 것을 뒤집고 다시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, 애자일의 본질은 힘차게 달린 후 회고를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다.

     

    그리고 JIRA 툴을 이용한 프로젝트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. 가장 중점적으로 말씀해주신 점은 히스토리 추적을 통해 팀원들이 어느 상황에 놓여있는지 공유할 수 있고, 할당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.

     

    여기서 내가 느낀 점은, 애자일을 부정적으로 느꼈던 이유가 회고 없이 전력질주만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. 또한, 모니터링을 통해 나은 점을 찾아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. 앞으로는 조금 더 여유 있게, 넓은 시야를 가지고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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